○…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은행감독원 검사6국이 폐지됐다.금융감독위원회는 1일 단행한 은감원 조직개편에서 검사담당부서를 6개에서 5개로 줄이며 기존 검사6국이 담당하던 업무를 다른 국으로 분할 이관했다. 계좌추적의 베테랑들로 구성됐던 검사6국은 그동안 청와대 검찰 감사원등 사정기관의 특정인 계좌조사활동에 수시로 동원돼 「금융계의 안기부」로 불리어왔으며 최근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불법계좌추적사건에도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 은감원장이 해임되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계에선 『조직이 없어졌다고 업무까지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신설된 검사 5국의 업무가 「금감위가 지정하는 금융기관검사」로 다소 모호하게 규정되어있어 과거 6국의 사정활동을 5국이 맡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금감위 관계자는 『그동안 은감원의 비공식 사정활동을 지칭하던 검사6국의 「특명검사」업무는 없어지게 됐다』며 『혹시 그런 업무를 하더라도 해당 금융기관을 담당하는 국에서 맡게 될 것이며 과거 검사6국처럼 사정전담조직은 더이상 없다』고 말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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