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옥·이경의·추미애·현경자·김을동씨 등 치열한 연설 경쟁4·2 재·보선 현장에서 여성찬조연사들이 후보 못지않는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싸움이 가장 치열한 곳은 대구 달성.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후보 진영에서 이회창(李會昌) 명예총재의 부인인 한인옥(韓仁玉)씨가 여성전사들을 선두에서 지휘한다. 한씨는 지난해 대선때 이 지역을 누볐던 실전경험을 살려, 임진출(林鎭出) 권영자(權英子) 오양순(吳陽順) 의원 등으로 구성된 한나라당 여성유세팀과 함께 두 차례나 달성을 방문했다. 이기택(李基澤) 고문의 부인인 이경의(李慶儀)씨도 가세, 함께 현풍시장을 누볐다.
국민회의도 달성에 지난 대선 때 이 지역에서 맹활약했던 추미애(秋美愛) 한영애(韓英愛) 두 의원을 긴급 투입했다. 경북여고 출신으로 달성군 다사읍이 고향인 추의원은 20·30대 젊은층과 여성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추의원은 아예 달성에 상주하며 엄 후보의 가두유세에 동행하고 있다. 국회여성특위위원장인 한영애 의원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경북 의성에도 자민련 박철언(朴哲彦) 부총재의 부인 현경자(玄慶子) 전 의원이 투입됐다. 자민련은 김상윤(金相允)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93년 대구수성갑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정창화(鄭昌和) 후보를 눌렀던 현 전의원을 동원했다. 현 전의원은 의성 정당연설회에서 『나라를 망친 한나라당 후보의 이름을 어디서 많이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4년전 대구수성갑 보선에서 의성을 배신하고 나하고 맞붙었다가 낙선한 정창화씨 더라』고 공격했다.
문경·예천에서는 KBS 인기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에 출연중인 김을동(金乙東)씨가 자민련 신국환(辛國煥)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달성·문경=김병찬·염영남 기자>달성·문경=김병찬·염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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