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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요”/구세군 ‘실직자사랑방’ 9곳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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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요”/구세군 ‘실직자사랑방’ 9곳 증설

입력
1998.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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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복지재단 年 3억 지원 약속실직자들의 쉼터 「다일사」(다시 일어서는 사람들)를 운영중인 구세군 대한본영(사령관 이성덕·李聖悳)은 내달중 서울 충정로와 부산 울산 대구 광주 전주 청주 천안 대전 등 9개 지역에 「오뚝이 사랑방」을 증설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오뚝이 사랑방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기거할 곳이 없는 실직자와 파산자영업자 등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한다. 구세군은 앞으로 충남 서산 등 2곳에도 오뚝이 사랑방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구세군은 현재 서울 본영을 비롯, 부평 등 수도권 5개지역에 다일사를 운영중이다.

구세군측은 롯데복지재단(이사장 노신영·盧信永)이 실직자 쉼터 「다일사」를 운영중인 구세군 대한본영에 내달부터 연간 3억원 상당의 식음료를 지원해주기로 약속해 오뚝이 사랑방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구세군측은 서울의 경우 외국인숙소로 활용해온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건물을 개조해 오뚝이 사랑방으로 사용키로 했다. 구세군측은 「오뚝이 사랑방」을 통해 노숙자 숙박과 식사지원 외에 취업정보 제공과 심리상담 사업도 펼 계획이다. 오뚝이 사랑방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개방되며 정원은 약 100명이다. 롯데복지재단 노이사장과 구세군 이사령관 등 관계자들은 1일 오전 중구 소공동 호텔롯데에서 재취업 지원에 관한 합의서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94년 8월 70억원의 기금으로 창립된 롯데복지재단은 그간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 의료비 지원사업과 법률적 구제가 불가능한 재중동포돕기 등 외에 군대위안부·원폭피해자 지원, 극빈층 개안(開眼)사업 지원과 불우사회복지시설 지원등 복지사업에 12억여원을 지원해 왔다.<최윤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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