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1일 『한나라당 전당대회(10일)가 끝나면 한나라당 지도부와 영수회담을 갖고 총리임명동의 문제를 포함, 여야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하는 문제를 협의하겠다』며 『제일 좋은 방법은 굳이 정계개편을 하지 않고 야당의 협조를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동아일보 창간기념 회견에서 『정치권이 더이상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대통령은 「북풍(北風) 공작」과 관련, 『야당후보를 낙선시키려 한 정치공작을 막으려고 한 행위는 정당방위』라며 『단순히 용공조작을 한 정도라면 관대하게 처리할 수 있으나 북한과 내통했다면 그대로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기업및 금융개혁에 대해 『과거 정권처럼 개혁을 절대 흐지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1일 발족하는 금융감독위원회가 4월말까지 은행으로부터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받아 6월말까지 심사를 마친뒤 은행개혁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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