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출국행사는 예고된대로 간소했다. 31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열린 환송식은 종전과 달리 옥내행사장이 아니라 비행기 트랩앞에서 간이로 치러졌다.김 대통령은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승용차편으로 도착, 보도진들에게 대통령으로서의 첫 외국 방문 소감과 계획을 밝히는 대국민 인사말을 했다. 별도의 원고가 없는 자연스러운 즉석 인사말이었다.
환송인사는 김종필(金鍾泌) 총리서리 내외, 김정길(金正吉) 행정자치장관, 천용택(千容宅) 국방 장관, 김중권(金重權) 대통령비서실장과 강봉균(康奉均) 대통령정책기획수석 등 청와대 수석비서진, 김진호(金辰浩) 합참의장,스티븐 브라운 주한 영국대사 등 10여명. 3부요인과 국무위원, 정당 지도부등 30∼40명이 출영했던 과거와는 달랐다.
특히 행사에는 3군 의장대 사열이 생략돼 썰렁한 느낌마저 주었다. 행사는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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