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계 1위 도약 야심포항제철이 4월1일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포철은 68년 포항땅에 말뚝을 박은 지, 30년이란 짧은기간에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73년 연산 103만톤의 포항1기 설비를 준공함으로써 쇳물생산을 시작한 포철은 83년 940만톤 체제의 4기설비를 마무리한데 이어 92년에는 단위제철소로서는 세계최대규모인 1,140만톤의 광양제철소를 마무리지었다.
포철은 지난해 2,643만톤을 생산, 2,693만톤을 생산한 신일본제철에 근소한 차이로 뒤졌다. 포철은 그러나 올해에는 신일철을 앞지르고 세계1위 철강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포철의 창립이전 연산 50만톤에 불과하던 철강생산량을 97년말 현재 4,255만톤으로 끌어올림으로써 세계 6위의 철강선진국으로 부상했다. 포철은 또 112%의 설비가동률을 유지하면서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 2억원에 1인당 생산량 922톤등으로 경영지표나 원가경쟁력면에서 미국과 일본, 유럽등지의 유수 철강기업을 앞서고 있다.
포철은 특히 73년 생산을 시작한 이래 양질의 철강제품을 싼값에 안정적으로 공급, ▲조선 세계 2위 ▲가전 세계 2위 ▲자동차 세계 5위등 국가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국제수준으로 올리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
포철이 이처럼 짧은 기간에 세계기업으로 도약하면서 국가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독특한 기업문화와 철저한 품질관리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고가 아니면 하지마라」는 일등주의와 이를 실천에 옮긴 포철맨들의 땀이 있었던 것이다.
포철은 지난달 유상부(劉常夫) 신임회장을 맞아 철강전문 경영인 체제를 재구축하고 내실경영에 전력키로 했다. 유사장은 30주년을 맞아 『제철보국(製鐵報國)이라는 기업문화를 국제화시대에 맞게 승화, 발전시킴으로써 신뢰받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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