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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들 단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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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들 단체 만든다

입력
1998.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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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개 기업 ‘중견련’ 내일 출범 ‘경제 6단체’ 시대로/한국일보사와 ‘시민자본주의운동’ 전개키로우리 경제의 허리역할을 하는 중견기업들이 2일 새로운 경제단체로 한국중견기업연합회를 출범시키고, 전국민이 참여하는 「시민자본주의 운동」을 펼친다.

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中堅聯)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00여명의 중견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어 종전의 한국경제인동우회를 중견련으로 확대개편, 초대회장에 최현렬(崔鉉烈) 엔케이그룹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중견련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맞아 전문성과 국제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들이 중심이 되어 기업윤리와 경제질서를 확립해나기로 하고 이날 총회에서 시민자본주의 운동전개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또 시민자본주의 실현을 위한 4대 실천과제로 중견기업의 소유분산및 시민기업화, 업종전문화를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 노사 한마음운동 전개 및 고용증대, 한 기업 한 농촌 살리기운동전개등을 설정한다.

중견련은 총회에서 남덕우(南悳祐)·유창순(劉彰順)·박충훈(朴忠勳)·이현재(李賢宰) 전 국무총리와 박병윤(朴炳潤) 한국일보 사장등을 고문으로, 유기정(柳琦諪) 삼화인쇄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각각 추대한다. 또 부회장으로는 김재철(金在哲) 동원그룹 회장, 김주진(金柱津) 아남그룹 회장, 전윤수(田潤洙) 성원그룹 회장, 이장한(李章漢) 종근당 회장, 박승복(朴承復) 샘표식품 회장, 김성수(金聖洙) 한국도자기사장등을 선출할 예정이다.

중견련은 일단 155개 중견기업들로 출범해 앞으로 회원수를 대대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특히 중견기업과 언론이 손잡고 시민자본주의운동을 전개하기위해 이날 총회에서 한국일보사를 특별회원으로 가입시킬 방침이다. 중견련의 출범으로 우리 산업계는 기존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기협중앙회)등을 포함해 경제6단체 체제로 확대개편될 전망이다.

한편 중견련은 2일 총회직후 박태영(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을 초청, 「새정부의 산업자원정책방향」을 주제로 오찬특별강연회를 갖는다.<최원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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