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갔던 제비가 벌써 돌아왔다.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비가 예년보다 24일이나 이른 14일 전남 장흥에서 첫 발견된데 이어 21일 제주 서귀포, 30일에는 순천에서도 관측됐다.
제비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전령(傳令)으로 보통 남부지방에는 4월 초순, 중부에는 중순이나 돼야 돌아온다. 이때문에 서울에서도 4월 초순이면 제비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제비는 서리가 내리는 10월 중순께면 대만 필리핀 베트남등지로 피한(避寒)을 떠난다.
기상청 관계자는 『계절을 알리는 지표동물의 발견시기가 빨라진 것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올 1∼3월 전국 평균기온이 지난해보다 2.6도나 높았기때문』이라고 밝혔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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