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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157 오염원 美·日 ‘무싹’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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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157 오염원 美·日 ‘무싹’ 논쟁

입력
1998.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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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産 무싹 씨앗이 원인” 후생성 발표에 美 반박지난해 3월 일본을 휩쓴 후 한국에서도 발견된 병원성 대장균 O­157의 오염원을 놓고 미국과 일본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일본 후생성은 30일 지난해 요코하마(橫浜)시와 아이치(愛知)현 가마고오리(蒲郡)시를 중심으로 집단 식중독을 일으킨 O­157의 감염경로를 조사한 결과 미국에서 수입한 무싹 씨앗이 오염원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후생성은 학교 급식에서 시작된 O­157 집단 식중독 감염 경로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O­157 감염에 의한 용혈성 요독증(HUS) 등으로 숨진 환자가 모두 가나가와(神奈川)현의 한 업자가 납품한 무싹을 먹은 것을 확인했다.

이 업자로부터 무싹 씨앗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O­157을 만드는 유전자와 이 대장균이 내보내는 「베로」독소 유전자를 검출, 미국에서 수입한 씨앗이 O­157의 오염원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그러나 이런 결과에 대해 주일 미국대사관측은 즉각 의문을 표하고 나섰다.

대사관측은 식품의약국(FDA) 전문가의 말을 인용, 환자로부터 검출된 균과 씨앗에서 검출된 균을 직접 비교하지 않은 조사를 가지고 식중독 원인을 규정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도쿄=황영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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