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호화장정 등 거품 여전우리나라 책에는 호화장정등 거품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또 30대 남성은 연평균 19.8권의 책을 읽어 가장 두터운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출판연구소(소장 김경희)와 현대리서치연구소가 97년 11월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5회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표지디자인등 외형적인 면은 만족도가 높은 반면 독자들이 중시하는 흥미·정보·교양·유용성과 가격면에서는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설류의 경우 외형과 디자인 및 구입용이성을 제외하고는 흥미·정보·유용·교양성등에서 만족도가 떨어졌다. 경제·경영서는 교양성과 유용성, 취미·실용서는 정보·유용성과 가격 면에서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컴퓨터 및 정보서적도 가격과 정보·유용·교양성 면에서 만족도가 낮았다. 반면 인문과학서는 독자들의 기대를 전반적으로 충족시키고 있다.
사무직 남성과 사무직 여성의 연평균 독서량은 각각 16.2권과 10.9권으로 성인 평균 9.7권에 비해 훨씬 많았다. 특히 30대 남성의 독서량은 19.8권으로 가장 많았다. 성인들이 가장 즐겨보는 책은 소설류(42.6%)로 외국소설(11.6%)보다는 국내소설(31.0%) 선호도가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설문대상자의 9.2%가 CD롬등 전자출판물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 96년(2.6%)에 비해 전자출판물 이용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이광일 기자>이광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