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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기환경 OECD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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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기환경 OECD ‘최악’

입력
1998.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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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황산가스·질소산화물 면적당 배출량 1·2위우리나라의 대기오염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중 최악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30일 발표한 「주요국가별 대기환경 관련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토 단위면적당 아황산가스(SO₂), 질소산화물(NOx)배출량이 OECD 국가 가운데 각각 첫번째, 두번째로 많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화석연료 연소시 발생하는 아황산가스의 국내 연간 총배출량(96년기준)은 150만톤으로, 국토면적으로 환산할 경우 ㎢당 1만5,195.6㎏에 달해 OECD평균치 1,288.6㎏의 11.8배나 된다.

또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은 125만8,000톤으로 ㎢당 1만2,741.8㎏에 달해 노르웨이(1만5,938.6㎏)에 이어 2번째이며 OECD 평균치 1,274.7㎏의 10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아황산가스는 만성기관지염과 천식, 급성호흡기질환 등을 일으키며, 시정장애와 오존발생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은 급성호흡기질환과 폐기능장애 등을 일으켜 여름철의 공해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주요도시별 대기오염도 조사에서도 서울은 총먼지(TSP)농도 72㎍/㎥, 이산화질소(NO₂) 농도 66㎍/㎥,아황산가스 농도 29㎍/㎥으로 멕시코시티, 밀라노 등과 함께 최고오염도 그룹에 포함됐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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