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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피로(유태우의 수지침교실: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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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피로(유태우의 수지침교실:45)

입력
1998.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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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피로 E2·N18에 서암뜸눈은 많이 쓰기 때문에 쉽게 피로해진다. 단순한 피로는 E2와 N18에 서암뜸을 2∼3장 떠주면 금방 회복된다. 뜸대신 T봉, 서암봉을 붙이거나 서암침으로 30분간 자극해도 된다. 왼쪽 눈이 피로하면 왼손을, 오른쪽 눈이 침침하면 오른손을 치료한다. 이 지점을 매일 자극하면 시력회복은 물론 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눈의 피로가 심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돼 결막염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황사현상이 심한 봄과 수영장에 자주 가는 여름은 결막염이 창궐하는 계절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결막염에 걸리면 눈이 따갑고 충혈되며 눈곱이 자주 생긴다. 보통 1주일이면 낫지만 자꾸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 수지침을 이용하면 치료기간을 단축하고 재발도 막을 수 있다.

결막염은 E2, N18과 함께 간의 열을 낮추는 간승방(肝勝方)이 치료점이다. 간승방은 N3과 7, C7, G13등 4곳이다. 이 지점들을 서암침이나 수지침으로 1∼2㎜만 찌른채 40분 정도 유지한다. 눈병에는 서암봉보다 T봉이, T봉보다 서암침이 효과적이다. 회복기에 접어들면 서암뜸으로 E2와 N18만 치료한다.

결막염이 유행할 때 눈의 상응점인 E2를 서암뜸으로 치료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뜸 치료는 너무 뜨겁지 않게 온열자극만 한다. 눈병에 걸렸을 때는 침으로, 예방과 회복기엔 뜸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문의 (02)234­5144<고려수지침요법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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