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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절반 아침밥 ‘먹는둥 마는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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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절반 아침밥 ‘먹는둥 마는둥’

입력
1998.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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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생의 절반가량이 아침밥을 제대로 챙겨먹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교육부가 최근 전국 80개 중·고교 3년생과 학부모 등 6,400명을 조사, 30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아예 거르는 학생이 15.7%, 가끔 먹는 학생은 29.5%로 전체의 45.2%가 아침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의 61.2%는 시간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점심은 거의 모든 학생(84.2%)이 도시락을 지참해 먹고 있으나 이들 대부분(73.8%)은 이 때문에 가방이 무거워 불편하다고 답했다. 저녁은 일반계 고교생 절반이상(57.1%)이 집에서 가져온 도시락이나 학교매점 등에서 해결했다. 한편 대다수 학부모(81%)들은 자녀들에게 매일 점심때 따뜻한 음식을 먹일 수 있는 위탁급식을 원하고 있으며, 이 경우 외부 전문업자가 교내식당을 운영토록 하는 방식(67.4%)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또 음식가격은 2,000원이하가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앞으로 중·고교 급식은 위탁급식 위주로 추진하되 고교 3년생의 급식을 우선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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