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을 관통하는 30개 도로가 자연생태계까지 단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단체인 녹색연합(사무총장 장원·張元)은 29일 학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탐사팀이 96년 6∼9월 강원 고성군부터 지리산 남쪽까지 백두대간의 자연생태를 조사한 결과 진부령 대관령 이화령 육십령 성삼재 등 모두 30개 관통도로 양측에서 동·식물의 생육범위가 제한돼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백두대간의 관통도로는 72개로 이 중 포장도로는 47개였으며 특히 90년이후 새로 생긴 24개 포장도로주변의 동·식물 피해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강원 평창군 도암면과 강릉시 사천면 경계인 소황병산 해발 1,100m 능선, 강원 정선군 임계면과 강릉시 옥계면 경계 등 4곳에서 새로운 습지가 발견됐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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