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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센터(해외 뉴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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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센터(해외 뉴 비즈니스)

입력
1998.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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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사업자 상대 공간·첨단서비스 제공얼마 가지 않아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사무실이나 공장에 나가는 대신 자기집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는 앨빈 토플러의 예언은 그대로 적중했다. 그러나 여기에도 허점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가상세계가 아닌 현실세계에서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원하고 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회사의 주소가 주택가에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재택사업가들의 이같은 욕구에 대응해 업무 공간과 사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비즈니스센터 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회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어 오피스 유에스에이(USA)사. 이 회사는 임대료가 싼 부도심권에 비즈니스센터를 열어 저렴한 사용료로 재택사업자를 유치한다는 전략을 펼쳐 105개의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할 정도로 성장했다.

창업자인 우바 브레트만사장은 독일 쾰른 출신인 35세의 신세대 사업가. 이 사업도 독일에서 시작했다. 브레트만사장은 독일서 성공을 거두자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으로 진출했고, 최종으로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둠으로써 독특한 사업 개념이 주목을 받게 됐다.

그는 비용이 많이 들어 이그지큐티브 스위트(Executive Suite)라고 불리는 고급형 사무실과 전화를 받아 주고 복사나 잔심부름 해 주는 일반형 사무실을 모두 배격했다. 그 대신 「하이 터치, 하이 테크(High Touch, High Tech)」라는 개념을 도입해 고객들의 사업이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비즈니스센터에서는 사무실 회의실 비서 서비스 등 사업지원 서비스는 물론 고속인터넷접속 전자메일 화상회의 전자출판 등과 같은 하이테크 부대 서비스를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하이터치의 측면이 강조되고, 미국에서는 하이테크 측면을 강조한 것이 핵심적인 성공요인이 됐다.

국내에서도 기업들의 구조조정에 따라 소규모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건물 임대료 수준도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감성과 기술면에서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만 있다면 비즈니스센터 사업을 하기에는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여건이 만들어지고 있다.<유재수 한국벤처창업정보원장 02­501­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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