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노·장년층 “박근혜” 지지/20∼30대 청년층선 “엄삼탁”4·2 재·보선중 최대 관심지역인 대구 달성은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에도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들도 종반전들어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후보와 국민회의 엄삼탁(嚴三鐸)후보가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때문에 현지에서는 『선거결과에 미칠 수 있는 여러 변수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투표 당일까지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 관계자들은 현재 이들 두 후보가 표면상 박빙세를 보이고 있는 듯하나 「TK정서」가 박후보쪽으로 쏠리고 있어 박후보가 엄후보를 조금씩 따돌리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엄후보의 조직에 바람으로 맞서고 있는 박후보는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층과 「박정희 향수」가 강한 40대 이상의 노·장년층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출신이라는 강점에다 김석원(金錫元) 전 의원의 조직까지 흡수해 조직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엄후보는 20∼30대 청년층과 저변층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고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대구=유명상 기자>대구=유명상>
◎문경·예천/“지역이냐 정당선호도냐” 후보단일화 가능성 거론
경북 문경·예천 보궐선거는 자민련 신국환(辛國煥)후보와 한나라당 신영국(申榮國)후보가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이상원(李相源)후보가 이들을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지 선거관계자들은 좀 더 구체적으로는 신국환후보가 신영국후보를 따돌리고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곳은 복합선거구인 관계로 지역대결 구도와 정당 선호도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데다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의 잇단 자민련 입당, 문경출신인 신영국 이상원후보간의 후보단일화 가능성 등 막판변수가 남아 있어 상황이 아직은 유동적이다.
신국환후보 진영은 신후보의 조직력과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저변층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고 있고, 중앙당의 거당적인 지원으로 승세를 굳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신영국후보측은 영남권의 지역정서와 예천보다 유권자가 휠씬 많은 문경쪽의 절대적 지지를 기대하면서 막판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이상원후보도 두 신후보의 틈새를 비집고 「비선전략」을 펼치고 있다.<문경=전준호 기자>문경=전준호>
◎부산 서구/2강4중4약 예측불허/정문화·곽정출씨 서로 자신
10명의 후보가 난립해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부산 서구 보궐선거는 투표일을 4일 앞둔 29일 현재 「2강4중4약」구도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정문화(鄭文和)후보와 무소속 곽정출(郭正出)후보가 선두그룹을 달리며 박빙세를 유지하고 있어 막판까지 예측불허 양상을 띠고 있다.
한나라당 정후보는 후보등록 직전에 공천을 받아 중반전까지 「얼굴알리기」에 부심해왔으나 종반전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차점자를 3%가량 차로 따돌리고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곽후보 진영은 3선의원을 지낸 지명도와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데 대한 동정심이 곁들여져 이변이 없는 한 2위와의 격차를 5%이상 벌릴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25,000표를 얻은 부산시의원 출신인 무소속 이송학(李松鶴)후보와 같은 무소속의 최경석(崔景錫)후보가 선두그룹을 뒤쫓고 있고, 국민신당 이종혁(李鍾赫)후보와 국민회의 정오규(鄭吾奎)후보도 부동층을 집중공략하며 막판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선관위는 37∼43%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전체 유권자(12만3,740명)의 30%선인 3만5,000표 이상을 얻어야 당선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부산=한창만 기자>부산=한창만>
◎경북 의성/3黨후보 3파전 양상/저마다 “내가 우세” 백중세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자민련 김상윤(金相允) 국민신당 신진욱(申鎭旭)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경북 의성 재선거는 결과를 점칠 수 없는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
초반전에는 정후보가 지명도를 바탕으로 두 후보를 훨씬 앞섰으나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우명규(禹命奎) 전 서울시장과 정해걸(鄭海杰) 의성군수가 자민련에 입당한데다 김화남(金和男) 전 의원의 일부 조직이 김상윤후보측에 흡수돼 정후보와 김후보간에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2년전부터 조직을 관리해온 신진욱후보도 노인층과 종교계를 중심으로 지지층을 확보하고 이들 두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정후보측은 자체 여론조사결과 김후보보다 7∼8% 앞서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김후보 진영은 박빙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지 선거전문가들은 정후보가 김후보보다 다소 앞선 백중우세라고 진단하고 있다. 신진욱후보측은 지난 대선때 이인제(李仁濟)후보가 이 곳에서 24%의 득표율을 기록한데다 신후보의 재력 등을 바탕으로 막판뒤집기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의성=정광진 기자>의성=정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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