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판매 고정관념 깨고 여성전문 의류상품 취급/질은 백화점수준,값은 저렴/잡지같은 카탈로그도 화제/주문쇄도 올매출 20억 예상언뜻 보기엔 새로 발간된 여성패션 잡지로 착각을 일으키게하는 국내 한 통신판매 카탈로그가 시중의 화제다.
세계적인 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시퍼의 섹시한 미소를 담은 겉표지를 넘기면 외국잡지에서 본듯한 20∼30대 중반의 앵글로색슨계 여성들이 세련된 옷차림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60여쪽의 카탈로그. 과연 국내업체가 발간한 상품책자인지 의아한 눈길로 다시한번 보게 만드는 통신판매 카탈로그의 주인공은 바로 두산오토다.
두산과 세계적인 독일의 통신판매업체 오토 페어잔트사가 합작설립한 이 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국내 통신판매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일상 잡화제품들을 주로 다뤄야만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국내 통신판매업체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두산오토는 여성전문 패션 의류상품을 중심으로 계절마다 다양한 500여종의 의류 아이템을 쏟아내고 있다.
이원표(李鴛杓) 두산오토 사장은 『국내 통신판매시장이 활성화된지 5년정도가 됐지만 그간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욕구를 만족시키기 보단 통신판매의 개념정립을 위한 뿌리내리기 수준에 급급했다』며 『이젠 소비자들도 차별화된 양질의 통신판매 서비스를 직접 선택할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아름다움을 갖춘 실용성」을 모토로 내건 두산오토의 통신판매는 우선 세계적인 패션감각에 동승한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제품구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미국과 독일등 19개국의 유통채널을 보유한 오토사의 역량은 이 점에서 유감없이 발휘된다.
두산오토의 상품은 백화점의 신상품 코너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고급의류지만 가격대는 시중가보다 30%이상 저렴해 알뜰쇼핑객들의 두눈을 의심케 하기에 충분하다. 최근 50만권의 봄여름 카탈로그가 배포되기가 무섭게 고객들의 쇄도하는 주문에 일부상품은 벌써 재생산 작업에 돌입할 정도. 특히 외제의류가 아닌가 착각할만큼 세련된 제품구성은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을 통해 국내 중소협력업체들에 의해 생산된 「메이드인 코리아」 상품. 따라서 두산오토제품이 다른 통신판매제품과 비교해 유독 눈에 띄는 이유는 경쟁력 있는 제품과 동시에 실용적인 가격대가 그 비결이다.
이사장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유통망을 갖고 있는 오토사의 해외계열사들로부터 국내상품에 대한 주문이 쇄도해 올해 수출액만도 1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업시작 2개월만에 수시로 구매가능한 주고객 1만여명이상을 확보한 이 회사의 올 판매예상 매출액은 20억원으로 내년까지 10만여명의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사장은 누구를 만나더라도 자신있게 『일단 주소만 가르쳐 주세요』라고 말한다. 그의 자신감은 허세가 아니다. 세계 통신판매시장에서 이미 인정받은 최첨단 유통시스템과 철저한 고객시스템을 바탕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약속한다는 두산오토의 신념이기 때문이다. (02)7770770, (080)7770770<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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