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선 “禁輸 철회 없는 제재완화 거부”【마이애미·아바나 외신=종합】 미 국방부는 쿠바가 미국의 안보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고 마이애미 헤럴드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은 31일 의회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쿠바 혁명군의 전투력은 현저히 약화했으며 대미 생·화학공격 위험성도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민주당 출신의 반(反)카스트로 기수인 봅 그레엄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3명의 요청에 따라 쿠바 관련 보고서 작성을 요청받았었다.
한편 쿠바는 미국이 지난 36년간 지속해온 금수조치와 헬름스 버튼법 등 경제제재 규정을 그대로 두는 한 인도적 차원에서 제안해온 제재 완화책을 거부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로베르토 로바이나 쿠바 외무장관은 이날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에 게재한 성명서를 통해 『미국이 인도적 제스처를 취하고자 한다면 금수조치를 철회하는 것이 유일한 인도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바의 이번 반응은 미국이 20일 전세항공기 직접운항 허용,쿠바 의약품 판매허가절차 간소화 등 제재조치 완화책을 발표한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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