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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따라 갑니다”/30代 가장 가족 셋과 동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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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따라 갑니다”/30代 가장 가족 셋과 동반자살

입력
1998.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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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이연웅 기자】 28일 오후 2시30분께 경기 연천군 청산면 백의1리 이주환(35·농업)씨의 비닐하우스 안에 최대현(39·선반업·경기 김포군 김포읍 북변리 대우아파트)씨와 아내 정봉희(33)씨, 아들(7) 딸(5) 등 일가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이씨가 발견했다. 두 자녀는 나란히 누운채, 최씨 부부는 비닐하우스 천장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 최씨는 비닐하우스에서 40m 떨어진 아버지의 묘소앞에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겼다.경찰 조사결과 최씨는 93년부터 구로공단에서 운영하던 선반제작 업체 경도산업이 올초 부도나 도피생활을 해왔으며 아버지는 아들의 부도를 비관, 지난달 25일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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