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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본선 늦깎이 박성수초단 8강 분루/‘제29기 SK배 명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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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본선 늦깎이 박성수초단 8강 분루/‘제29기 SK배 명인전’

입력
1998.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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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진출자 6명 확정한국일보社가 주최하고 SK(주)가 후원하는 제29기 SK배명인전 16강전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창호9단은 조한승2단, 최규병8단은 정대상7단, 최명훈6단은 김동엽7단, 유창혁9단은 윤성현6단, 유재형3단은 이희성2단, 서봉수9단은 박성수초단을 각각 꺾고 8강에 선착했다. 백성호9단과 안조영4단은 4월8일, 강훈9단과 목진석3단은 4월10일 8강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16강전에서는 파란이 많았다. 안4단 조2단 이2단 박초단등 4명이 처음으로 명인전 16강전에 진출해 분투했다. 특히 박초단은 20세가 넘어 입단하면 장래성이 없다는 바둑계의 속설을 깨고 37세인 지난해 입단해 이번 대회에서 한철균5단 고광명4단 윤영선초단 김수영7단 전영선7단 김덕규7단을 차례로 물리치는 6연승의 파죽지세로 본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16강전서 서9단에게 아깝게 패하고 말았다. 16강에 처음 진출한 안4단은 93년 입단, 97년 제1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에서 우승한 신예 대표주자의 한 명이다.

8강전에서 이9단은 강9단­목3단의 승자(4월30일), 최8단은 최6단(5월4일), 유9단은 유3단(5월20일), 서9단은 백9단­안4단의 승자(5월29일)와 맞붙는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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