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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남성 자신감 찾아줄 알약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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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남성 자신감 찾아줄 알약 나왔다

입력
1998.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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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첫 승인… 실험서 70% 효험미 식품의약국(FDA)은 27일 남성들의 임포텐스(발기불능)를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경구용 알약을 최초로 승인했다. 파이저 제약회사가 개발한 「비아그라(Viagra)」란 이 약은 음경에 약물을 주사하거나 보형물을 삽입하는 외과적 처치가 필요없이 단지 알약을 복용함으로써 성기능을 회복시킨다.

이 약의 한 정 가격은 7달러지만 3년내 2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이 약은 당뇨병 척추신경 및 전립선 장애자는 물론 심인성 성기능장애자도 성생활을 원할 때 한 시간전에 복용하면 된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파이저사는 앞으로 2주일 내에 약국에 비아그라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약은 성적 흥분 도중 생산되는 「사이클릭 GMP」라는 화학물질을 분해함으로써 음경의 발기를 저해하는 효소를 억제, 임포텐스를 치료하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그라」는 그간의 임상실험 과정에서 두통이나 복통 등 다소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수백명의 임포텐스 환자를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 70%이상이 발기능력을 회복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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