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올 2억5,000만弗 투자”/금융사 설립·벤처기업 투자 서울大 등에 SW기증 계획도미국 굴지의 정보통신업체인 휴렛팩커드(HP)사가 국내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한다.
28일 한국을 방문한 HP의 류 플랫(57) 회장은 이날 오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만나 대한투자계획을 설명하고 한국의 경제위기극복을 위해 최대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플랫회장은 이어 오후에는 힐튼호텔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투자자금을 금융회사설립과 벤처기업투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에 대한 투자계획은.
『금년중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재경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상태이며 1차로 1억달러가 4월중 들어올 예정이다. 이 자금은 사옥구입, HP금융주식회사 설립 및 국내벤처회사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대, 한양대, 광운대, KAIST 등 4개대학에 190억원어치에 해당하는 전자설계용 소프트웨어를 기증할 계획이다.』
사옥구입 계획에 대해서.
『여의도, 강남 등지에 흩어져 있는 사업부들이 모두 입주할 수 있는 20여층 이상의 건물을 1억달러를 들여 매입할 예정이다. 여의도 한화증권,강남 동부증권 건물등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벤처회사에 대한 투자계획은.
『HP와 협력관계에 있는 유망벤처기업 3개사 정도에 단계적으로 3,0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설립예정인 HP금융주식회사는 어떤 업체인가
『2,000만달러를 들여 6월경 설립할 예정이며 컴퓨터, 계측기 등 HP 제품을 구매하는 국내기업들에게 융자, 할인 등 자금지원을 할 계획이다』
한국의 정리해고등에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리해고가 만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멕시코 외환위기이후에도 정리해고를 전혀 하지않았고 그 결과 경영내용은 더 좋아졌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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