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매입한 부실채권의 담보부동산이 올해말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2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성업공사가 은행과 종합금융사의 부실채권 14조원을 매입한데 이어 연말까지 10조원을 더 매입할 예정이어서 부실채권에 딸린 담보부동산은 20조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종금사등 국내 금융권의 3개월이상 이자가 연체된 요주의 여신을 포함한 부실채권이 48조원으로 추산돼 이들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경우 부동산 매물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 당국자는 『최근 국내 부동산시장의 위축으로 기업의 부동산 매각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제,『이에따라 부동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부실채권 담보부동산을 원할히 처분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이규성(李揆成) 재경부 장관은 이날 한 조찬모임에서 『금융기관이나 기업의 구조조정과정에서 나온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 취득을 허용하는등 외국인 토지취득의 제한을 철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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