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아파트의 분양률이 크게 저조하자 주택업체들이 분양가를 5,000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대까지 인하하는 「분양가 파괴」에 나서고 있다.동문건설은 이달초 용인 수지의 아파트 분양률이 저조하자 55평형 아파트 분양가를 당초 2억9,700만원에서 1억9,200만∼2억3,800만원으로 무려 5,900만∼1억500만원을 내렸다. 벽지 장판 타일 주방시설등 마감이 돼 있지않은 「마이너스 옵션」의 경우 1억9,200만원, 마감재가 완비된 경우는 2억3,800만원에 분양받을 수 있다. 44평형과 31평형의 분양가도 1억5,300만원과 1억1,800만원으로 당초보다 7,500만∼3,800만원 내렸다.
동부건설도 지난해 분양했던 서울 가락동 주상복합건물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최초 분양가보다 최고 46.5% 낮은 가격으로 내놓았다. 대진종합건설도 순위내에서 분양을 마무리짓지 못한 용인 수지 아파트를 최고 13% 할인가격에 재분양하고 있다.
수도권 주택업체들이 이처럼 「분양가 파괴」에 나서고 있는 것은 수도권의 미분양주택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 2월현재 전달보다 6.3% 증가한 1만3,273가구를 기록했으며 특히 서울은 한달만에 476가구에서 960가구로 100%이상 급증했다. 인천도 1,714가구로 43.9% 증가했다. 그러나 전국적으론 지난달 모두 8만9,422가구로 1월(9만476가구)보다 1,609가구가 줄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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