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중진 김종호(金宗鎬) 박세직(朴世直)의원이 30일 탈당, 자민련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의원의 한 측근은 27일 『김의원은 총리임명동의에 찬성한 입장에서 더이상 당에 머물러 있는 것은 옳지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내주초 박의원과 함께 탈당회견을 가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이같은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움직임은 4·10전당대회 및 지방선거를 앞두고 물밑에서 조심스럽게 이뤄지고 있는 자민련 등 여권의 영입작업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여 탈당기류의 확산 및 정계개편으로의 연결여부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안팎에서는 김, 박의원 외에 서울의 P, P, L의원, 인천·경기의 S, S의원, 충청권의 L의원, 영남권의 K, J의원 등이 거취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부대변인은 『우리는 현정권의 야당파괴공작이 자행될 경우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인위적 정계개편은 있을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고 했던 언약을 다시한번 상기시킨다』고 말했다.<정진석 기자>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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