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란?

대주주의 영향을 받지 않는 대학교수 변호사 공인회계사 언론인 퇴직관료 등 기업 외부 사람이 그 회사의 이사를 맡는 제도. 경영 감시를 통해 투명한 회사 운영을 꾀하고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는 것은 물론 전문가를 경영에 참여시켜 그 지식을 기업에 활용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미국의 경우 상장기업 이사 가운데 평균 45.4%가 외부이사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 기업들은 오랫동안 소액주주나 전문경영인의 의견을 무시하고 사실상 개인기업처럼 운영하는 것이 관행처럼 돼 왔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지원 이후 올해 주총부터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를 도입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초기라 명목상 사외이사를 임명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한 사람이 여러 기업 사외이사로 중복 선임되는 경우마저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