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외신=종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6일 러시아와 독일 프랑스등 3국이 국제무대에서 유럽의 지배적인 역할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질서를 구축했다고 선언했다.옐친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남쪽의 보르에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과 헬무트 콜 독일 총리와 함께 비공식 정상회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유럽의 새로운 트로이카체제가 성공적으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옐친의 이같은 발언은 유럽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확대에 맞서 유럽이 힘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전략적 제휴로 해석된다. 한편 옐친 대통령은 이날 젊은 나이는 고위직이 되는데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말해 세르게이 키리옌코 총리대행을 차기총리로 임명할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