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전자우편 등 통해 고객불만 접수 ‘해결사’ 노릇삼성에버랜드 리조트사업부에 근무하는 임정소(25)씨는 「VOG(voice of guest)매니저」라는 독특한 일을 하고 있다. 「VOG매니저」는 고객의 불만사항을 PC통신, 인터넷 전자우편, 전화, 직접 방문 등으로 접수받아 이를 해결해 주는 담당자이다.
접수부터 사후 확인까지 모든 업무가 컴퓨터로 처리되다보니 하루종일 모니터앞을 떠날 수가 없다. 특히 「SPSS」, 「SAS」 등 통계분석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틈틈히 전문적인 전산공부가 필요하다. 임씨는 직장에서 마련한 교육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업무특성상 남들과 출퇴근 시간이 다르다. 에버랜드 개장에 맞춰 오전 9시반께 출근해 밤 9시가 넘어 퇴근한다. 야간개장이 있는 날이면 새벽 1시가 넘어야 일이 끝난다. 그런 날은 어쩔 수 없이 사내기숙사에서 숙식을 한다.
본의 아니게 외박이 잦아 부모님 걱정이 크다.
임씨는 96년 경원대 아동학과를 졸업했다. 1년간 모 은행에서 일하다 97년 2월 현재의 직장으로 옮겼다. 틀에 박힌 업무에서 벗어나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은 것이 이유였다.
취미는 포켓볼. 특기는 피아노연주. 그의 연주실력은 84년 한국일보 음악콩쿠르에서 장려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수준급이다. 음악에 소질이 있어 피아노외에 드럼, 기타, 바이올린 등도 잘 다룬다.
임씨의 목표는 에버랜드 공채여사원중 최초로 간부가 되는 것. 할 수만 있다면 여성경영자가 되는 게 꿈이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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