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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뇌부 출동 뜨거운 ‘4·2표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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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뇌부 출동 뜨거운 ‘4·2표밭’

입력
1998.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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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4곳중 2곳우세” 표밭갈이에 탄력/‘인해전술’ 세몰이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여권은 4개 지역 재·보궐 선거의 중간점검 결과, 예상을 뛰어 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앙당차원의 지원이 활발해 지고 있고 현지의 표밭갈이에도 탄력이 붙었다. 25일의 당직개편으로 면모를 일신한 국민회의는 선거결과를 「김대중(金大中) 정부에 대한 지지」로 연결시키기 위해 재·보선 승리를 새 진용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자민련과의 연합공천 결과, 대구 달성과 부산 서구에서 후보를 낸 국민회의측은 특히 달성 엄삼탁(嚴三鐸) 후보의 승리를 점치며 유재건(柳在乾) 비서실장을 지원대책위원장으로 삼아 당 중진및 소속의원들을 총동원 하고 있다. 매일 5∼6명의 의원들이 번갈아 현지에 내려가 지원을 하고 있고 27일의 정당연설회에는 조세형(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을 비롯한 당 중진들이 대거 내려간다.

자민련에선 박준규(朴浚圭) 고문과 박철언(朴哲彦) 부총재가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다소 열세인 부산 서구에서도 매일 5∼6명의 의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경북 의성및 문경·예천에 후보를 낸 자민련의 목표는 동시 승리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경·예천의 신국환(辛國煥)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상당한 표차로 따돌리고 있고 의성의 김상윤(金相允) 후보는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자민련측 주장이다. 자민련이 승기를 이어가기 위해서 벌이고 있는 것은 「인해전술」이다.

박태준(朴泰俊) 총재도 직접 뛰며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자민련은 또 이 지역에서 국민회의의 「드러나지 않는」 지원을 받아 가며 조직표도 다지고 있다. 여권은 결국 4개 지역에서 한나라당측을 제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고태성 기자>

◎야/“1곳만 박빙열세” 굳히기 전력투구/인기의원들 순회

한나라당은 26일 이회창(李會昌) 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 대표가 대구 달성 지구당(위원장 박근혜·朴槿惠)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4·2 재·보선 승리를 위한 막판 지원유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자체판세 분석결과 대구 달성등 3곳은 박빙우세로, 문경·예천은 박빙열세로 나타났다며 선거종반 대책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결과가 향후 정국구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영남지역 선거전」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부산서구­김진재(金鎭載), 대구 달성­강재섭(姜在涉), 문경·예천­이상배(李相培), 의성­박헌기(朴憲基) 의원을 지역별 선거 총책임자로 각각 선정한데 이어 1개 선거구당 10명씩 모두 40명의 현역의원을 투입, 읍·면·동을 샅샅이 누비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와함께 맹형규(孟亨奎) 홍준표(洪準杓) 이윤성(李允盛) 의원 등 대중인기가 높은 의원들로 「별동대」를 조직, 4개 지역을 순회하며 젊은층 유권자들을 집중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또 중앙당 국장급을 포함한 사무처 요원 5명씩을 각 선거구에 파견, 선거운동 기획과 홍보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나 재정형편상 각 지역의 「실탄」지급이 거의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의성의 경우 지역 정서상 김윤환(金潤煥) 고문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감안, 허주계 의원들이 대거 투입됐으며 부산 서구는 부산출신 민주계 의원들이 총동원, 사실상 「YS대리전」을 치르고 있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대구 달성은 합동연설회이후 박근혜후보가 승세를 굳혔다고 분석하고 있고, 문경·예천은 막판뒤집기를 기대하고 있다.<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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