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이 꽃향기를 타고 날라오기 시작했다. 이번주말부터 놀이공원에서는 꽃을 주제로 한 봄축제가 화사하게 펼쳐진다. 용인에버랜드와 서울랜드는 튤립축제로, 민속촌은 꽃나무와 유실수들로 새 봄을 장식한다.○용인에버랜드/28일부터 150만송이 튤립축제
28일부터 5월5일까지 「튤립축제」가 열린다. 150만송이의 튤립이 뿜어내는 향기와 환상의 자태, 대형풍차, 앙증맞은 꼬마기차, 홀랜드 빌리지, 대형 나막신등 이국적인 네덜란드풍물과 다채로운 행사로 한국속의 네덜란드를 재현한다. 28, 29일 입장객 전원에게는 튤립 한 송이씩을 무료로 선사한다.
600여종의 튤립과 수선화 히야신스등이 심어진 6,000여평의 포시즌스 가든은 국내 제일의 튤립가든으로 장식된다. 가든 양옆 10여개의 테마분수, 워터스크린에서는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낸다.
네덜란드 포크댄스, 판타지 퍼레이드, 캐릭터 거리공연등 다채로운 이벤트는 동화속의 한 장면을 연출한다.
○서울랜드/버섯집·요정마을 등 환상세계
28일부터 5월10일까지 봄의 향기를 선사하는 「꽃향기 페스타」를 펼친다. 3,000여평규모의 가든에 120만 송이의 튤립으로 꾸며지는 튤립동산은 아기자기한 버섯집과 난장이, 유럽풍의 집, 요정의 마을들과 함께 환상의 세계를 연출한다.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4월5일 입장객 3,000명에게는 예쁜 튤립꽃이 담긴 화분을 나눠줘 집안에서도 봄내 튤립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튤립으로 장식된 무대와 분수 사이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율동, 신나는 음악의 뮤지컬 「You Are A」(당신은 최고다)는 IMF로 위축돼 있는 기분을 풀어준다. 10주년 기념축하 가장행렬인 「You Are A」 퍼레이드와 롤러스케이트, 인디언 카우보이같은 대형캐릭터들의 공연은 코믹하고 발랄한 축제분위기를 이끌어낸다.
○민속촌/800여 그루 꽃나무군락 장관
17만여평의 공원 곳곳에 갖가지 유실수들과 꽃나무들이 봄맞이 분위기를 돋운다. 살구나무 복숭아 배나무 앵두 매실 자두 감나무 모과나무등 유실수들이 많게는 800여그루까지 군락을 이루며 봄향기를 내뿜어낸다. 여기에 목련 개나리 진달래 철쭉 산수유등 갖가지 꽃나무들이 유실수들과 어울려 공원전체가 꽃동네분위기를 낸다.
공원뒤 동산의 산벚나무와 아카시아, 주변 길거리에 피어나는 금낭화 노루기 섬초롱등 야생화도 자태를 뽐낸다.<박원식 기자>박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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