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2차분 20억弗… 수수료 저렴·상환기간도 연장【워싱턴=신재민 특파원】 세계은행(IBRD)은 2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다음주 한국에 지원될 2차 지원금 20억달러 제공조건을 완화, 1차 지원때보다 낮은 이자와 저렴한 수수료를 적용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또 2차 지원금의 상환기간도 1차 지원 때의 10년(5년거치 5년상환)에서 15년(5년거치 10년상환)으로 연장키로 했다. 이같은 IBRD의 대한(對韓) 지원조건의 완화는 앞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자금차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한국에 대한 신인도를 높이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BRD의 한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12월 제공한 1차 지원금 30억달러는 6.6%(리보+1%)의 이자였으나 이번에는 6.4%(리보+0.8%)내외가 될 전망』이라며 『수수료의 경우도 1차때의 2.0에서 2.0% 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에 대해 사상 초유의 대규모 금액을 지원하면서 이자율까지 낮추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는 반대 여론이 회원국 사이에 있는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한국의 신용도가 호전되고 있어 이사회에서의 통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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