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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세균무기 권위자 탈출전 비밀경찰에 잡혀/美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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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세균무기 권위자 탈출전 비밀경찰에 잡혀/美 “아깝다”

입력
1998.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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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시르 알 힌다위.이라크 세균무기의 아버지다. 그가 3월 이라크를 탈출하려다 비밀경찰에 체포됐다. 이라크는 체포사실을 유엔본부와 이라크에서 활동중인 유엔 무기사찰단에도 알렸다. 『그는 「악당국가」로 달아나려 했다. 위험한 무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체포했다』라는 설명을 붙였다.

힌다위는 체포 당시 이라크 세균무기 개발에 관한 기밀서류와 물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사막과 워싱턴 정보관계자들, 이라크 무기사찰을 위한 유엔특별위원회(UNSCOM) 고위관계자들 사이에서만 떠돌던 이 이야기는 24일 뉴욕 타임스에 의해 알려졌다.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이 사실이 보도되자 『힌다위의 체포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무기사찰단에 숨기는게 없다고 말하는 것을 믿기 어렵게 만들까 우려된다』고 복잡하게 코멘트했다. 미 정보기관이 그의 탈출에 개입했느냐는 질문에는 「노 코멘트」였다. 유엔 무기사찰단 관계자들은 그를 「정보의 금광」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지금 이라크 비밀경찰이 관리하는 감옥에 갇혀 있다. 미국과 유엔 사찰단은 비밀경찰이 입회하지 않는 면담을 원하고 있고 이라크는 아직 대답이 없다.<신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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