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단행된 국민회의 당직개편은 당8역중 한화갑(韓和甲) 총무대행, 김원길(金元吉) 정책위의장, 유재건(柳在乾) 총재비서실장을 제외한 5명이 바뀌는등 개편폭이 예상보다 컸다. 사무총장 및 세명의 정조위원장과 대변인등 주요 당직상당수가 새 얼굴로 교체됐다.이번 당직개편의 특징은 세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친정체제강화를 들 수 있다. 원내사령탑인 한총무대행을 비롯, 김옥두(金玉斗) 지방자치위원장, 남궁진(南宮鎭) 제1정조위원장, 설훈(薛勳) 기조위원장, 윤철상(尹鐵相) 조직위원장등 동교동 가신그룹의 요직배치는 집권초기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나가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정책기능강화를 위해 신설된 제1·2·3정조위원회와 5개 위원회에 전문성과 추진력을 겸비한 인사들을 집중 배치한 것은 당이 중심이 돼 개혁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초·재선 소장파의 전진배치와 출신지역을 안배한 점도 눈길을 끈다.
조세형(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이번 개편은 집권여당으로 면모를 갖추고 개혁을 완성하기 위한 총력체제의 인사』라고 말했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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