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남극서 규모8 강진/올 세계최대… 피해는 없어

◎피지 등 주변지역 해일경보【시드니 AP AFP=연합】 호주 남극 주변지역에서 25일 리히터 지진계로 규모 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와 누벨 칼레도니, 쿡 제도, 아메리칸 사모아, 서사모아, 피지, 폴리네시아 등지에는 해일경보가 발효됐다. 호주지질관측기구는 지진이 이날 오후 2시11분(한국시간 낮 12시11분) 뉴질랜드에서 남쪽으로 1,900㎞ 떨어진 발레니 섬 인근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지진학자인 케빈 매큐는 『이번 지진은 올들어 세계 최대 규모지만 사람이 살고 있지 않아 피해는 없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구물리학자 폴 휘트모어는 이번 지진이 태평양 일대에 해일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알래스카주(州) 해변지역은 이번 지진으로 해일이 몰아칠 것에 대비, 비상 대기상태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