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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찾아 나서는 가족소풍/도시락이 있어 더욱 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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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찾아 나서는 가족소풍/도시락이 있어 더욱 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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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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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햄버거­모닝빵속에 치즈깔고 쇠고기동그랑땡 넣어/치킨핑거­닭 가슴살 손가락크기로 썰어 양념후 튀겨/오징어군두부­오징어와 두부 팬에 지진후 멸치국물에 조려목련이 흰 꽃망울을 터뜨리는 봄이다. 주말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주부라면 도시락 만들기에 신경이 쓰인다. 웨스틴조선호텔 오킴스 김문섭(39) 조리과장과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김경분(40)씨가 말하는 값싼 제철 재료로 맛있는 도시락을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양식이 전공인 김과장은 도시락 메뉴로 쇠고기 돼지고기로 만든 동그랑땡을 속으로 넣은 미니햄버거, 닭 가슴살이나 대구살로 만든 튀김을 권했다. 튀김재료인 닭 가슴살은 1㎏에 4,500원 대구살은 5,000원 정도이므로 4인 가족이 먹을 나들이용 도시락을 싸는데 1만∼1만5,000원 정도면 충분하다. 김경분씨는 학생들이 먹을 도시락에 어울릴 반찬으로 오징어군두부조림 멸치감자풋고추조림 뱅어포구이등을 추천했다.

미니햄버거의 재료는 모닝빵 12개 다진 쇠고기 480g 다진 양파 60g 달걀 1개 낱장 치즈 3장 버터 후추 소금(4인분). 다진 쇠고기 다진 양파 달걀 소금 후추를 고루 버무린 다음 동그랑땡 크기만하게 만들어 팬에 고르게 익힌다. 모닝빵은 가운데를 잘라 안쪽에 버터를 발라 굽는다. 모닝빵 속에 4등분한 치즈를 깔고 동그랑땡을 얹은 뒤 다른 한쪽 빵을 덮는다. 야외에서는 케첩대신 액상 요구르트를 소스로 사용해도 색다른 맛이 난다.

손가락 모양의 튀김인 치킨핑거는 닭가슴살 350g 고춧가루 30g 달걀 2개 밀가루 식용유 소금 후추(4인분)로 만든다. 손가락 크기로 썬 닭고기에 소금 후추 고춧가루로 양념한뒤 밀가루 달걀 빵가루를 입혀 180도 기름에 황금색이 되도록 튀긴다. 마요네즈 150g 고춧가루 20g 참기름 5g을 섞어 소스로 쓴다. 닭 대신 대구살을 써도 된다.

학생들의 도시락 반찬으로 좋은 오징어군두부조림은 오징어 1마리 두부 반모 꽈리고추 5개 멸치국물 1컵 조미술 1큰술 설탕 1큰술 간장 4큰술 생강 1쪽 식용유를 준비한다. 작은 오징어를 골라 껍질을 벗겨 1㎝ 간격으로 동그랗게 썬다. 두부도 1㎝ 두께 삼각형으로 썬 후 소금을 뿌리고 팬에 지진다. 멸칫국물에 생강 간장 조미술 설탕을 넣고 끓인뒤 오징어 두부를 넣고 조리다가 꽈리고추를 넣는다. 이외에도 돼지고기와 우엉을 간장양념에 조린 돼지고기 우엉조림, 갖은 양념한 쇠고기에 감자 꽈리고추 멸치를 함께 볶아낸 멸치 감자 풋고추조림도 제철 재료를 이용한 도시락 반찬이다.<노향란 기자>

◎도시락 요령있게 싸는법/밥·반찬 식힌후 담고 생선은 깻잎에 싸서 넣어야

도시락을 싸는 지혜 몇가지. 첫번째 밥과 반찬을 모두 식혀서 담아야 한다. 뜨거울 때 뚜껑을 덮으면 뚜껑 안쪽에 이슬이 맺히는데 이는 도시락의 맛을 떨어뜨릴뿐 아니라 음식을 쉽게 상하게 만든다. 특히 튀김은 식혀 담지 않으면 뜨거운 김과 수분으로 튀김옷이 축축해져 버린다.

흰 쌀밥이 그대로 담겨 있으면 왠지 허전하다. 이때 파래김이나 검은 깨등을 뿌리면 보기도 좋고 맛도 좋다.

여러가지 반찬을 담을 때 맛이 섞이지 않도록 칸막이를 하는데 국물이 없는 절임이나 생선구이라면 깻잎이나 상추등을 이용하면 보기에 좋다. 토마토나 피망을 이용해 반찬을 담는 방법도 있다. 토마토나 피망의 속을 파내고 반찬을 넣으면 색다른 맛을 내고 반찬을 다 먹고 난뒤 야채를 섭취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도시락은 운반 도중에 밥과 반찬이 한 쪽으로 쏠리기 쉽다. 담을 때 틈새가 생기지 않도록 꼭꼭 채워넣어야 하는데 공간이 남을 경우 양상추 오이등을 적당히 곁들여 넣는 것도 비결이다.

고추장 드레싱등을 따로 담아야 할 때는 랩으로 꽁꽁 싸서 이쑤시개와 함께 넣는 방법도 있다. 먹기 직전에 이쑤시개로 랩에 구멍을 내 짜 먹으면 간편하면서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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