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을 발판 삼아 전국 무대로 향한다」총선이나 단체장의 출마를 위해 뛰고 있는 지방의회 의원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지방의원들은 지역의 의원출신이란 점에서 주민접촉이 용이하다. 유권자들도 지난 선거에서 한번 이상씩은 접해봐 친숙하다. 그래서 지방의원들은 어떤 선거든지 일반 출마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아직은 배지 급을 높여 달거나 해당 지역구의 단체장이 된 지방의원 수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각종 선거에 지방의원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지방의회는 「여의도」로 향하는 징검다리로 인식돼 있다. 때문에 국회의원 보좌관이나 지구당 부위원장, 중앙당 간부가 많은 광역의회는 여의도행 열차를 타기위한 후보들의 대합실이라고도 할 수있다.
서울시의회의 경우 국민회의 당무위원 문일권 의장과 부대변인 유종필 의원, 보좌관 출신의 김희갑 조상훈 이강진 의원 외에도 전체 3분의 1이 넘는 51명의 지구당부위원장 출신 의원들이 배지 색깔을 바꾸기 위해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국민신당 원유철 의원. 1기 경기도의회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내친 김에 96년 15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최연소 당선자라는 기록을 남겼다. 또 국창근 권오을 김고성 의원 등도 도의원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이들 외에도 15대 총선에서는 김인동 전 시의원과 김충환 전 구의원 등 35명의 전직 지방의회 의원들이 출마했지만 지역바람에 의해 모두 고배를 마셨다.
95년 6·27지방선거에서 서울시 의원으로 당선된 김성춘 곽순영 의원 등은 송파구의원 출신으로 기초의회를 바탕으로 광역의회에 진출한 케이스.<염영남 기자>염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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