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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잠깐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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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잠깐독서)

입력
1998.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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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편린서 살려낸 삼국시대 사회생활상고구려 백제 신라는 서로 같은 말을 사용했을까. 백제인 서동이 신라에 서동요를 퍼뜨려 선화공주와 결혼한 사실등으로 미루어 볼 때 삼국의 말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여성의 지위는 조선시대보다 높다. 궁에서 쫓겨난 왕비 삼모부인이 성덕대왕신종보다 4배나 큰 황룡사종을 주조하는등 신라에는 어느정도 여권이 보장됐다. 특히 상류사회에서는 신분과 지위를 따지는 중매결혼이 있으나 젊은 남녀끼리 눈이 맞는 일도 많았다. 멸망한 가야왕손 김서현과 신라 왕실의 딸 만명(김유신의 부모), 온달과 평강공주등이 좋은 예이다.

「삼국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는 한국역사연구회가 조선 고려에 이어 고대를 다룬 생활사. 22명의 연구자들이 한 줄의 기록, 일본병풍의 그림, 배설물유적등 희미한 흔적에서 삼국시대의 생활사를 복원했다. 청년사 발행. 9,000원.<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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