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당 8.7명… 美 0.7명 日은 2.5명우리나라의 결핵환자는 꾸준히 감소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국 중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결핵협회가 제16회 「세계결핵의 날」(24일)을 맞아 밝힌 자료에 따르면 95년 기준 우리나라의 결핵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8.7명으로 미국(0.7명) 영국(0.8명) 프랑스(1.7명) 일본(2.5명) 등 다른 OECD 국가들보다 월등히 높았다. 결핵유병률도 1,000명당 1.03명으로 일본(0.06명)은 물론, 중국(0.52명) 태국(0.94명)보다도 높았다.
결핵협회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의 결핵환자수는 42만9,000여명으로 추정되며 특히 20∼30대의 생산연령층에서 발생률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인구의 3분의 1인 17억명이 결핵에 감염돼 있으며 한해 800만명이 발병, 300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WHO는 또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의 95%가 개도국에 집중돼 있으며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향후 10년간 모두 3,000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핵은 치료비가 매우 싸면서도 완치율 99%, 예방률 90%의 치료가능한 전염병이나 보건당국의 무관심으로 최근 선진국에서도 증가추세에 있다.<김상우 기자>김상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