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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는 요즘/수영대신에 실내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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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는 요즘/수영대신에 실내자전거

입력
1998.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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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한달째 칩거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청와대를 떠나 서울 상도동 자택으로 돌아온 이후 지금까지 거의 외출을 하지 않고 내방객만 맞이하는 조용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그동안 김전대통령의 유일한 외출은, 며칠전 대문을 마주하고 있는 「꼬마동지」 이규희(李揆姬)양 집에서 동네 주민들이 마련한 저녁 모임에 참석한 것이었다. 다른 주민들이 몇차례 환영 모임을 열겠다는 뜻을 전해오기도 했으나 모두 사양했다고 한다.

김전대통령은 지난 17일 문민정부 마지막 내각의 고건(高建) 전 총리와 당시 장관들을 접견했으며 20일엔 정재석(丁哉錫) 전 경제부총리, 고병우(高炳佑) 전 건설 장관 등의 방문을 받았다.

내방객중에 정치인은 여전히 많지 않으나 민정계로 신한국당 원내총무를 지낸 서정화(徐廷華) 한나라당 의원이 최근 다녀갔다. 과거 수석비서관들은 매일 돌아가며 방문해 바깥 소식을 전하고 있다.

김전대통령은 방문 인사들이 『답답하지 않으십니까』라고 물으면 『청와대도 사실 감옥과도 같은 곳인데…』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이라고 한다. 즐기던 수영 대신 저녁 식사전 30분씩 실내 자전거를 타며 땀을 흘리는 것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김전대통령은 재임 5년중 가장 핵심측근중의 한명이던 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부터 『무척 안타깝다』는 심경을 간간이 내비치기는 했으나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손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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