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미본토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요격미사일망 개발이 계획입안의 졸속과 부적절한 발사시험, 정치적 압력으로 인해 거의 실패단계에 놓여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래리 웰치 전 공군참모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16인 자문위원회가 요격미사일망 개발현황을 진단한 76쪽의 보고서를 인용, 연간 40억달러의 막대한 경비가 소요되는 이 계획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인 자문위원회는 그러나 미국방부가 앞으로 요격미사일망 개발 일정을 앞당기거나 시험발사를 최소한도로 줄일 경우 실패의 위험은 더 높아질 것이며 개발계획의 지연으로 경비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방부가 추진중인 요격미사일망은 80년대 레이건 행정부 당시의 「스타워즈」구상을 대폭 축소한 것인데 최근들어 미사일 시험발사가 잇따라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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