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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요산이 조직에 쌓여 염증 유발(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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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요산이 조직에 쌓여 염증 유발(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입력
1998.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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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많이 먹고 생선류는 피해야▷문◁

49세 남성이다. 혈액검사 결과 통풍의 원인인 요산수치가 8.5∼9.9㎎/㎗로 높았다. 통풍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현단계의 치료법, 부부관계를 금해야 하는지등을 알고 싶다(경기 수원시 독자).

▷답◁

통풍은 혈청속의 요산수치가 7㎎/㎗을 넘는 경우로, 요산결정체가 관절을 비롯한 여러 조직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상태에 따라 급성기, 만성기, 통풍성 신증기, 요산결석 형성기등으로 나뉘며 치료도 약간씩 달라진다. 환자는 혈청 요산치는 높으나 통증이 없는 만성기로 생각된다. 우선 혈청의 요산치가 7㎎/㎗이상을 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통풍의 악화를 막으려면 요산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배설을 촉진하는 약제(알로퓨리놀, 프로베네시드)를 복용해야 한다. 또 하루 2ℓ이상의 수분을 섭취하고, 술과 기름진 음식, 오래 걷기, 이뇨제나 소량의 아스피린등 요산치를 올릴 수 있는 약은 피하는 게 좋다.

퓨린함량이 높은 심장 간 지라 뇌 혀등 내장부위, 육즙, 정어리 멸치 청어 고등어등의 생선류는 피해야 한다. 고기류, 조개류, 콩 시금치 버섯 아스파라거스등의 채소류는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과일류, 우유, 곡류등은 비교적 제한없이 섭취해도 된다. 계란, 치즈등도 퓨린함량이 적어 비만,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등이 없으면 적절한 단백질과 함께 섭취해도 된다. 성관계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급성기엔 안정이 필요하므로 자제하는 게 좋다.<조용욱 포천중문의대 교수·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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