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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名作 지문’ 많이 낼듯/98 출제委 건의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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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名作 지문’ 많이 낼듯/98 출제委 건의따라

입력
1998.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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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탐구 교과서 중심… 외국어는 듣기·말하기 늘려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에서는 명작이나 명문(名文)이 지문으로 많이 제시될 전망이다. 또 수리·탐구Ⅰ영역에서는 계산과정이 복잡하지 않은 교과서적인 문제가, 외국어(영어)영역에서는 듣기·말하기 문항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29면>

98학년도 수능시험출제위원회(위원장 소광섭·蘇光燮 서울대 교수)는 2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이같은 내용의 「99학년도 수능시험 출제개선방안 연구」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수능 출제에 참여한 62명의 위원들이 영역별로 토론과 협의를 통해 얻은 결론이어서 올해 수능시험에 거의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박도순(朴道淳) 평가원장은 이날 『지난해 출제위원회의 건의를 이번 수능시험에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언어영역은 문학작품을 지문으로 채택할 경우 교과서에 수록된 명작을 중심으로 선정하도록 했다. 또 과다한 지문 채택을 지양하고 가능한 한 통합형 지문을 출제해 지문당 문항수를 늘리도록 했다.

수리·탐구Ⅰ은 가능한 한 주어진 시간내에 풀 수 있는 문제를 제시하고 교과서적인 문항수를 늘리도록 했다. 주관식 문항도 정답률을 높이기 위해 단순하면서도 간단한 계산능력이나 이해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토록 했다. 수리·탐구Ⅱ에서 과학탐구의 경우는 일상적 기술적 산업적 사회적 요소들을 광범위하게 포함하는 필수적 과학지식을 묻는 문제를 내도록 제시했다.

외국어(영어)영역은 말하기와 쓰기 문항 유형을 다양화하는 한편 의사소통능력의 중요성을 강조, 듣기와 말하기 문항수를 전체의 50% 수준이 되도록 상향조정토록 했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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