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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美 수출금융’을 이용하세요

입력
1998.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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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역은행 FNB 무담보로 환어음 인수/선적즉시 대금회수 자금난 업체에 숨통「대미(對美) 수출금융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담보나 복잡한 절차없이 선적후 수출대금을 국내에서 즉시 회수할 수 있는 「대미수출금융」(Financing For Sales To The U.S.) 프로그램이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의 퍼스트내셔널뱅크 오브 뉴잉글랜드(FNB)는 외국은행으로 처음 부동산 담보없이 국내 수출업체의 수출환어음을 인수하는 「대미수출금융」 프로그램을 개설해 이미 화학섬유 수출업체인 한국타포린등 4개 중소업체의 대미 수출을 도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거평 시그네틱스와 아남등 국내 중견기업을 포함한 80개 제조업체들로부터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업무를 개시한 FNB의 이 프로그램은 미국 수입자 명의로 국내 수출업체에 신용장을 발행해 주고 수출품 선적이 끝나는 즉시 수출업체 은행계좌에 수출대금을 달러로 송금해 주는 지원 방식이다. FNB는 수출업체가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해야 어음을 인수하는 국내은행 방식을 벗어나 미국 수입업체에 대한 신용조사만으로 수출환어음을 인수한다. 신용조사에 걸리는 기간은 3∼4일 정도.

미국으로부터 수출용 원자재수입이 필요한 국내업체 역시 이 은행으로부터 6개월∼1년 만기 외상수입 대출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금리는 리보금리+1.5∼2.5%로 수수료를 포함해 10∼11% 저리에 이뤄진다. 이밖에 미국에서 장비 시설재를 수입할 경우 3∼7년간 10∼11% 저리의 외상수입 대출도 가능하다.

최근 수원 중소기업 진흥재단과 매주 월요일 대출상담회를 열고 있는 FNB는 미국내 중소제조업체들을 위한 예금 대출 거래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도매형식의 무역금융 전문은행이다. 지난해 미국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최우수은행에 선정되기도 했다. (02)578­5563,4983∼4<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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