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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학년도 수능 개선방안 보고서/“고차원적 수학문제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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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학년도 수능 개선방안 보고서/“고차원적 수학문제 피해야”

입력
1998.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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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학년도 수능시험 출제위원회는 이번 연구가 99학년도 수능시험의 출제 범위및 내용 수준을 조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언어영역/고전시가도 적극 출제

지문으로 명작, 대표작을 택한다. 고전시가와 같은 영역도 적극 출제에 반영한다. 인문지문의 경우 언어학 철학 종교학 미학 등 다양한 제재를 활용하고, 과학지문도 철학적 사유나 문학적 상상력을 문제화할 수 있는 것을 택해야 한다.

어휘문제는 학교교육에서 소홀히 취급하는 문법적 지식이나 한자 교육과 관련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배점을 고려한 문제 출제를 통해 변별력을 제고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6차 교육과정에 맞게 어떤 글에 대한 비판이나 독자의 태도를 묻는 문항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포괄적이고 총체적인 사유를 물을 수 있는 문제를 많이 출제하고, 지문에 밑줄을 치거나 빈칸을 남기는 것과 같은 학력고사형이나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문항 출제를 배제한다.

○수리·탐구Ⅰ/교과서내 문제 문항수 늘려

문제의 난이도 조절및 정답률 향상을 위해 교과서적인 문제의 문항 수를 늘려 출제하고, 계산이나 사고 과정은 중복되지 않도록 단순화해 출제해야 한다. 가능한 한 주어진 시간 내에 풀 수 있는 문제를 제시하도록 한다.

수학수업 정상화를 위해 기본적이고 중요한 내용들을 출제해야 하며, 지나치게 기발한 풀이법이나 고차원적인 지식이 필요한 문제는 출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주관식문항은 단순한 교과서적인 문항, 단순한 규칙성이나 문장 구성력을 측정하는 문항, 한 종류의 계산능력이나 이해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수리·탐구Ⅱ/통합교과적 소재 활용

과학탐구 분야는 교과서 내외의 통합교과적 소재를 가능한 한 많이 활용하되 순수과학적 상황에 치우치지 않고 일상적, 기술·산업적, 사회적, 자연·환경적 상황을 골고루 활용한다. 현행과 같이 모든 인용을 교과서 범위내로만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공통과학은 교과서 지식내용 범위를 다소 벗어나더라도 과학의 다양한 소재를 수용하며, 이를 탐구적인 소재로 재구성해 출제한다. 사회탐구의 경우 필수과목은 교과통합적 문항으로 개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선택과목은 필수와 연관지어 통합적인 평가를 원칙으로 하되, 탐구능력을 측정하는 영역내 통합의 문항을 허용해야 할 것이다. 기본적이고 중요한 내용이라면 기출문제나 유사문제라 하더라도 지문의 변형, 답지의 변경으로 출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외국어영역/듣기·말하기 50%까지

6차 교육과정에 적합하도록 공통영어 수준으로 출제하되 대학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 유형 개발이 필수적이다. 듣기·말하기 문항의 수를 점진적으로 전체문항의 50%까지 되도록 상향조정하고 배점도 동시에 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고교에서 각 시험유형에 대처하는 요령중심의 지도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문항 유형을 다양화해야 한다. 현재 1점, 1.5점, 2점 등 차등배점을 하고 있으나 여러가지가 바뀌는 올해 수능시험에서는 충분한 타당성 검증이 이뤄질때까지 제도를 극소화해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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