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은 22일 자해사건으로 파문을 불러 일으킨 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로 일단 북풍의 사법적 처리를 매듭지은 뒤 실업대책 등 경제문제 해결로 국면을 조기에 전환키로 했다.<관련기사 4·5면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취임 한 달을 맞아 24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향후 정국운영 방향을 밝히는 한편 경제난 해결을 위한 국력 결집을 호소할 예정이다. 여권은 그러나 안기부 문서와 관련된 의혹은 반드시 밝힌다는 방침아래 문서에 거론된 정치인 등에 대한 조사를 주내에 마무리짓고 결과를 발표할 안기부는 이미 국민회의 일부 의원에 대해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p>관련기사>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이한동(李漢東) 대표 주재로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북풍공작」파문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23일 국회 본회의와 정보·법사위 소집을 요구키로 하는 한편 당차원의 「북풍·언론조작 진상조사위」를 「국민회의 대북커넥션 진상조사위」로 바꾸는 등 대여 공세를 강화했다. 한나라당은 국회 정보위에서 안기부문서의 전면공개를 요구하고, 사실여부에 대한 확인없이 국가기밀문서를 유출한 책임을 물어 이종찬(李鍾贊) 안기부장의 파면을 요구키로 했다.<신효섭·유성식 기자>신효섭·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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