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 이물질 넣지말고/샤워땐 몸에 비누칠한후 머리 감으면 시간 줄여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 유엔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물부족 현상과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93년 물의 날을 제정, 전세계가 수자원 절약에 동참하도록 호소하고 있다.
유엔은 특히 세계 각국의 물부존량과 인구, 1인당 물소비량 등을 토대로 물기근국가군과 물부족국가군을 분류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물부족국가군에 속한다. 물부족국가들은 리비아 모로코 이집트 오만 키프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대부분 국토의 절반이상을 사막이 차지하는 나라들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가 물부족국가군에 속하게 된 것은 물소비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물소비량은 하루 409ℓ로 독일(233ℓ)의 2배에 달하고 일본(393ℓ) 캐나다(340ℓ) 영국(337ℓ) 프랑스(293ℓ)에 비해서도 훨씬 많다. 그러므로 물부족현상을 해결하려면 물소비량을 자발적으로 줄이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건설교통부가 최근 제시한 「물절약 수칙」 10가지를 소개한다.
우선 변기에 담배꽁초와 같은 이물질을 넣으면 이로인해 18∼25ℓ의 물이 낭비된다. 또 샤워를 할 때 몸에 비누칠을 먼저 한뒤 머리를 감으면 샤워시간이 줄어 18∼35ℓ의 물을 줄일 수 있다.
이밖의 물절약 방법은 ▲세차때 호스를 쓰지말고 비누로 닦은 뒤 마지막에만 물로 헹군다 ▲정원에 물주기를 할 때는 정확한 위치에 주도록 하고 바람부는 날은 피한다 ▲세탁기를 돌릴 때는 빨래를 한꺼번에 모아서 한다 ▲채소나 과일을 씻을 때 물을 틀어놓고 하지말고 물을 받아서 한다 ▲절약형 샤워꼭지나 절약형 수도꼭지를 사용한다 ▲변기물통에 모래나 자갈을 채운 플라스틱 물병을 넣어둔다 ▲면도나 양치질할 때 물을 받아놓고 한다 ▲수도꼭지나 수도관의 누수여부를 수시로 점검한다 등이다.<박정태 기자>박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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