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곡 수매가는 지난해에 비해 5.5% 인상된 14만5,580원(1등품 80㎏ 기준), 수매량은 지난해보다 40만섬 줄어든 770만섬으로 결정됐다.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는 21일 98년도 추곡 수매가를 전년도(13만7,990원)보다 5.5% 인상한 14만5,580원(80㎏기준), 수매량은 전년도(810만섬)보다 줄어든 770만섬으로 결정했다. 또 하곡에 대해서도 쌀보리와 겉보리 모두 전년에 비해 5.5% 인상한 3만1,430원과 2만7,730원(1등품 40㎏ 기준)으로 책정했으며, 농협과 계약재배한 농가가 희망하는 전량을 수매키로 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11월 98년도 추곡 수매 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에 따른 환율인상 등으로 유류 29.4%, 농약비 36.1%, 농기계 9% 등 영농자재비가 급상승한 반면 다른 농산물 가격은 오히려 하락해 농업인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커졌다』고 추곡가 인상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당초 추곡 수매가를 인상하더라도 4.2%를 넘을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며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5% 인상을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9%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맞서왔다.
농림부는 이날 『영농철을 앞두고 농촌의 자금수요가 커 추곡 약정체결 및 선금지급을 최단 기간내에 완료하겠다』며 『이를 위해 3월말께 한국은행에 3,0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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