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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전달 모두 시인했다”/김원치 남부지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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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전달 모두 시인했다”/김원치 남부지청장

입력
1998.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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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치(金源治) 남부지청장은 21일 서울지검과 남부지청에서 오전과 오후 각각 가진 브리핑에서 『여러 정황상 권영해(權寧海) 전안기부장이 진심으로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소환당시 소지품 검사는 하지 않았나.

『본인의 명예와 인격을 존중해 정밀한 신체 수색은 하지 않았다』

­문구용 칼날은 어디서 난 것인가.

『권씨가 출두당시 가죽가방에 성경과 옷가지등을 담아왔는데 20일 오후 9시께 기도를 하면서 성경책 속에 숨겨논 칼날을 몰래 꺼내 양복에 보관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혐의사실은 모두 인정했나.

『기자회견을 지시하고 금품을 교부한 사실은 모두 시인했다. 그러나 윤씨사건외의 북풍사건과 대북커넥션 극비문서 작성경위등에 대해선 기밀에 속해 검찰에서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장은 언제 청구하나.

『기자회견 관련 조사는 모두 끝난 상태이나 오늘 당장은 입원등으로 인해 영장청구가 어렵다. 내일(22일) 상부와 상의하겠다』

­수사는 중단된 것인가.

『상태가 호전되면 병원에서 임상조사도 할 것이다』

­사고당시 상황은.

『사고 3분전 황병돈(黃丙敦) 검사는 옆방에 쉬러갔고 이상호(李相虎) 검사와 계장 1명이 12층에 조서를 출력하러 가 박모주임 1명이 감시했다』

­자살기도동기는 밝혀졌나.

『자살기도라는 표현은 옳지 않다. 정말 자살할 생각이었다며 동맥을 끊던가 소환전에 했을 것이다. 변기 뚜껑을 부수고 소리를 지르는등 구원요청을 한 점 등으로 미뤄 자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착잡한 심정에서 그럴 수는 있겠지만 더 조사해 봐야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고 수사책임자로서 심한 당혹감을 느낀다』<이태희·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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