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치(金源治) 남부지청장은 21일 서울지검과 남부지청에서 오전과 오후 각각 가진 브리핑에서 『여러 정황상 권영해(權寧海) 전안기부장이 진심으로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소환당시 소지품 검사는 하지 않았나.
『본인의 명예와 인격을 존중해 정밀한 신체 수색은 하지 않았다』
문구용 칼날은 어디서 난 것인가.
『권씨가 출두당시 가죽가방에 성경과 옷가지등을 담아왔는데 20일 오후 9시께 기도를 하면서 성경책 속에 숨겨논 칼날을 몰래 꺼내 양복에 보관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혐의사실은 모두 인정했나.
『기자회견을 지시하고 금품을 교부한 사실은 모두 시인했다. 그러나 윤씨사건외의 북풍사건과 대북커넥션 극비문서 작성경위등에 대해선 기밀에 속해 검찰에서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장은 언제 청구하나.
『기자회견 관련 조사는 모두 끝난 상태이나 오늘 당장은 입원등으로 인해 영장청구가 어렵다. 내일(22일) 상부와 상의하겠다』
수사는 중단된 것인가.
『상태가 호전되면 병원에서 임상조사도 할 것이다』
사고당시 상황은.
『사고 3분전 황병돈(黃丙敦) 검사는 옆방에 쉬러갔고 이상호(李相虎) 검사와 계장 1명이 12층에 조서를 출력하러 가 박모주임 1명이 감시했다』
자살기도동기는 밝혀졌나.
『자살기도라는 표현은 옳지 않다. 정말 자살할 생각이었다며 동맥을 끊던가 소환전에 했을 것이다. 변기 뚜껑을 부수고 소리를 지르는등 구원요청을 한 점 등으로 미뤄 자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착잡한 심정에서 그럴 수는 있겠지만 더 조사해 봐야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고 수사책임자로서 심한 당혹감을 느낀다』<이태희·유병률 기자>이태희·유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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