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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의제도 폐지 적극 추진/金 대통령­TJ 주례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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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의제도 폐지 적극 추진/金 대통령­TJ 주례회동

입력
1998.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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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 등 국제입찰 매각도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박태준(朴泰俊) 자민련총재는 21일 기업이 파산위험에 직면할 때 법원의 중재아래 채무자들과 경영정상화 및 부채상환조건등에 합의하는 「화의(和議)제도」가 시장경제 원리에 어긋난다고 보고, 이를 폐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두 사람은 또 한보철강 등 부실기업을 정리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제입찰을 통한 매각도 검토키로 했다.

두사람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가진 주례회동에서 경제회생 및 실업자문제 해결 대책을 논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박총재가 전했다.

박총재는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화의가 이뤄진 기업에 대해서는 금리가 제대로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화의 신청 기업을 많이 갖고 있는 은행과 거래하는 다른 기업에 부담이 되고있다』며 『화의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에 대해 김대통령도 적극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박총재는 이어 『부실기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외자를 유치하기 위해 국내입찰뿐만 아니라 국제입찰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며 『한보철강이나 한라그룹의 만도기계등이 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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