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한솔그룹도재벌그룹 오너들의 계열사 대표이사 등재가 잇따르고 있다.
대림산업은 20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대주주인 이준용(李埈鎔) 명예회장을 이사로 선임하고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서울증권, 대림엔지니어링 등을 계열사로 하는 대림그룹의 모기업이어서 이회장의 대표이사 복귀는 그룹이 다시 오너체제로 복귀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난해 6월부터 그룹회장직을 맡아 대림그룹을 이끌어온 김병진(金炳珍) 전 회장은 대림엔지니어링 회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주)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어 박정구(朴定求) 그룹회장을 대표이사회장에 선임했다. 금호는 또 김양균(金亮均)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한편 그룹 회장부속실 인원을 40명에서 20명으로 크게 줄여 「비전경영실」로 개편, 흡수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주)도 이날 주총을 열고 김광두(金廣斗) 금융통화위원(서강대 교수)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금호건설(주)은 이날 사외이사로 김수삼(金修三) 중앙대 교수를 선임했다. 한솔그룹은 이인희(李仁熙) 그룹 고문이 26일 이사회에서 주력계열사인 한솔제지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나 경영에는 간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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